중국 공산당이 신장의 만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복수에 나섰다. 브라운백 대사, 루비오와 크루즈 상원의원, 그리고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을 ‘처벌’한 것이다.
마르코 레스핀티(Marco Respinti)
웃지 않겠다고 약속하신다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 드릴까 한다. 중국 공산당(이하 중국)이 운영하는 중국일보에서 발표한 것처럼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된 중공 정권은 미국에서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을 보복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민을 매일같이 납치, 구금, 고문, 그리고 살해하는 그 정권이 말이다. 미 국제종교자유 무임소 대사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 1956~), 미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1971~)와 테드 크루즈(Ted Cruz, 1970~), 미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1953~), 그리고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전체가 대상이다.
이상 소식은 화춘잉(華春瑩, 1970~)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월 13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발생한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외국 정부 관리들을 선별적으로 제재할 수 있게 한 ‘세계 마그니츠키 법’의 첫 번째 적용 사례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위구르인을 비롯한 투르크계 소수민족들은 동투르키스탄이라는 이름을 선호)에서 저질러지는 만행에 책임이 있는 중공 고위 관료 네 명을 제재하기로 했는데 중국의 이번 조치는 이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다.
중공은 미국의 행위가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화춘잉 대변인과 중국 정부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 번째, 강도에게 치명상을 입고 길에 쓰러져 있는 모르는 사람을 도와준 좋은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심지어 중공도 알 것이다. 오늘날의 좋은 사마리아인이 강도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제재를 받게 될까?
둘째, 중공은 모든 나라가 아무런 제약 없이 자국민을 매일같이 납치, 구금, 고문, 살해하는 세상을 꿈꾸는가? 만약 그렇다면 지금 중공은 나치의 제3 제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당시 나치는 아무런 제약 없이 사람들을 납치, 구금, 고문, 살해해도 나치 독일의 ‘내정’에 ‘간섭’받지 않기를 원했다. 아마 중공은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함으로써 히틀러의 내정에 ‘간섭’했던 현대의 생존자들 역시 기소하려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