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공(이하 중국 공산당) 정부에서 기층 지역사회를 통신망으로 나눠 감시하고 있다. 15~20가구씩 하나의 통신망으로 나뉘는데, 하나의 통신망에 관리원 1명씩 두었다. 관리원을 “통신망 관리원”이라고 부른다. 관리원들은 통신망 내의 주민 조직과 주택 시설, 불안정 요소 등을 책임지고 파악한다. ‘비터윈터’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에서는 통신망 관리원을 이용하여 주민들의 신앙 상황을 조사하고 등기하여 종교 신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통신망 관리원이 “제가 있는 진(鎮)에는 각 마을 각 지역사회마다 통신망 관리원이 1명씩 있고, 진(鎮)에 전문적으로 책임진 통신망 관리원이 2명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2월, 중국 국무원에서 수정한 ‘종교사무조례’가 정식으로 실시된 후, 그 진(鎮)에서 가정 예배수사와 치안 조사를 책임진 통신망 관리원은 각 마을과 지역사회의 통신망 관리원 회의를 소집했다. 책임자는 회의에서 기독교의 몇 개의 종파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등을 사교라고 말하며 파악할 것을 명했다. 이에 각 마을의 통신망 관리원들은 마을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또한 책임자는 하나님 믿는 사람을 발견하기만 하면 다 기록하라고 덧붙였다. 통신망 관리원들은 가정 교회의 크리스천, 불교 신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블랙리스트에 부류대로 보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