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허난(河南)성 출신 신 슈다오(辛守道)는 지난 일 년 간 중국 정부에 큰 액수의 벌금을 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지난 수년간 중국 공산당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독교인과 종교적 소수자들을 박해해왔다. 이들은 돈을 갈취해 신도들의 믿음을 훼손시키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일부 신도들은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르기도 한다.
비터 윈터는 최근 허난성 상추(商丘)시에 거주 중인 67세 가정교회 목사 신 슈다오(가명)가 9만 5천 위안(미화 1만 4천 달러)을 지역 경찰서에 벌금과 뇌물로 지불하고 빚더미에 앉은 사실을 알게 됐다.
기독교 신앙으로 인한 그의 시련은 2017년 5월에 쑤이양(睢陽)구 공안경찰에게 끌려가면서 시작되었다. 신앙에 대한 장시간 심문 후에도 경찰은 그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이상 신을 믿지 않을 것이며 신앙을 포기할 것이라는 진술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신 씨의 가족 또한 그를 한 달 가까이 구금돼있던 구치소에서 석방시키기 위해 벌금 6만 위안과 뇌물 1만 위안을 사용해야 했다.
정확히 일 년 뒤 경찰은 똑같은 이유로 신 씨를 또 다시 호출했다. 신 씨는 예전처럼 체포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처음에는 출석 요청을 무시했다. 그러나 경찰에서 소환장을 발부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탈주자로 간주할 것임을 알려와 어쩔 수 없이 쑤이양구 경찰서로 출두했다.
그런데 경찰은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예전에 체포된 전적에 대해서도 함께 협박했고, 징역형을 살지 않으려면 추가로7만 위안의 벌금을 내라고 했다. 그러나 신 씨는 이미 아내의 치료비로 32만 위안(미화 4만 7천 달러)을 사용한 뒤였기 때문에 경찰에 낼 돈이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고, 대신 그의 아들에게 경찰과 사법부에 2만 2천 위안을 뇌물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신 씨는 결국 2년 옥외형 및 3천 위안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석방되면서 그는 신앙생활을 계속할 경우 손자들이 대학교나 군대를 가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
정보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산당에 지불해야 했던 벌금과 뇌물로 인해 신 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