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 기자
2018년 5월 8일,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의 공안경찰 및 특공대, 도시관리 공무원들은 “베이지지아위안(北極家園)”이라는 거주지역 부근의 교회를 포위했다. 이들을 막으려던 4 명의 기독교인이 연행됐으며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말참견하는 구경꾼들은 수갑이 채워져 경찰차로 호송됐다.
5월 8일 오후 12시 30분경, 공안 경찰차 2대, 특공대 차 4대와 도시관리 차 5대가 교회를 포위했다. 경찰은 교회 전방에 30m짜리 바리케이드 띠를 둘렀고 이후 십자가를 철거하기 시작했으며 교회를 봉쇄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이 경찰을 설득하여 철거를 막아보고자 했으나 경찰은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철거 현장에는 20~30여 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경찰은 구경꾼 2명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자 즉시 잡아채어 휴대폰을 박살 냈고, 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차로 밀어 넣었다. 군중에서는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에게 입을 다물라며 그 어떤 정보도 누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또 지속적으로 말참견을 하던 두 사람에 수갑을 채웠으며 이로 인해 군중 내 공포감이 조성되어 구경꾼들이 점차 해산했다.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목격자들은 망원경으로 지켜보려 했으나 특공대 차량에서 경찰 두 명이 총을 들고 주변을 살피는 것을 확인하고 더 이상 현장을 볼 수 없었다.
교회가 점유당한 후, 작업을 저지하려던 기독교인 4명은 강제로 경찰에 연행됐다. 현재 이 교회는 사복 경찰이 수시로 주변을 감시하는 등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