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산둥(山東)성 기독교인 두 명, 종교 신앙으로 인해 잔혹한 대가를 치렀다. 한 명은 장기적 감금을 당하고 있고, 한 명은 집 떠나 망명생활을 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두 가족에게 금전 갈취를 한 것이 알려졌다.
올해 60세인 장 동성(張東生)은 산둥(山東)성 쥐안청(鄄城)현 얀스커우향(岩石口鎮)에 거주하는 가정교회 신도이다. 그는 신앙과 전도에 전념해왔다. 그런데 2014년 6월 어느 날 얀시커우 경찰서에서 경찰들이 그의 집을 급습해 집안을 샅샅이 뒤적였고 신앙 관련 서적을 수색해 1미터 넘게 쌓았다. 경찰은 이를 모두 압수하고 장씨를 체포하여 연행했다.
경찰은 장 씨 가족에게 40,000위안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이들이 매우 가난하여 벌금을 지불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취소했다.
지방 법원은 그 후 장씨에게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여 지방 교도소로 보냈으며, 장씨는 2017년에 복역을 마친 후에야 석방되었다.
장씨가 체포되고 며칠 후 경찰은 그의 처남인 쟈 랸성(賈連生)의 집에 찾아가 신앙에 대해 심문했고 그는 믿음 생활을 한 지 30년 가까이 된다고 사실대로 답했다. 경찰이 떠난 후 쟈씨는 근일 현지에 기독교인들이 대거 체포된 일을 상기하며 자신에게도 같은 위험이 예견돼 바로 집을 떠나 도피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새벽 2시경 경찰 여섯 명이 마당 벽을 넘어 그를 체포하러 왔다. 집안에 쟈씨가 없는 것을 보고 화가 난 경찰은 집 전체를 수색하여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성경책과 찬송가집 등의 신앙서적을 모두 압수해갔다. 놀라서 깬 쟈씨의 아내는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경찰을 보고 놀라고 겁에 질려 했다.
도망친 쟈씨는 3개월 동안 은신하였다. 이 시기에도 경찰은 그의 자택을 여러 번씩 찾아와 그의 행방을 물었으며, 한밤중에 수 차례 벽을 넘어 들어오기도 했다. 그들은 쟈씨가 집에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기 전에는 떠나지 않았다. 번번이 체포에 실패한 경찰은 아무 이유 없이 쟈씨의 아내에게 1만위안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