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구 치(古奇)기자
최근 석방된 목사는 끔찍한 징역 생활 이후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4년 3월, 저우 시(周希, 가명)는 복음 전파 혐의로 체포됐다. 저우 씨는 내몽골 자치구의 한 가정교회 목사였다. 그와 함께 네 명의 직원을 포함한 34명의 신자가 구금됐다.
저우 씨는 “사교 단체 사용을 통한 법 집행 저해” 혐의를 받았다. “사교”란 중국에서 이단 교리를 의미하며 사교 활동은 중국 형법 제300조에 의해 유기징역 3년~7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저우 씨는 3년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항진기 및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제2감옥에서 복역했다. 2016년 6월 집에 돌아온 그에게서는 투옥 이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가족에 의하면, 그는 석방 이후 성질이 고약해졌고 사람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저우 씨는 지난해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으나 매번 가족이 그를 살려냈다. 저우 씨는 알려지지 않은 정신병을 진단받았으며 심장 및 위장 질환에도 시달리고 있다. 또한 사지가 떨리는 증상으로 밤에 제대로 잠들기 어려운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우 씨의 비정상적 행동은 복역 중 극심한 고문으로 초래됐다. 그는 분명 공산당 경찰의 손아귀에서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위협에 시달렸을 것이다. 실제로 당국은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6월, 경찰관 두 명이 저우 씨의 집에 찾아와 도시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도시 외부로 나가고 싶을 경우 그는 반드시 지역 경찰서에 방문해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달, 그는 재차 국가안보단에 소환돼 “재교육 수용소” 수업에 참석했다. 저우 씨가 해당 소환 명령을 피해 다른 마을로 집을 옮기려 했을 때, 당국은 다시 한번 그를 추적해냈다.
저우 씨는 복음 전파 및 신앙생활이 금지됐고 도시를 떠날 수 없으며 계속 공산당의 감시 아래 놓여 있다. 조금이라도 이를 위반할 시 또다시 구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