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자이리(李在立)기자
중국 당국이 4월 말 신장(新疆) 자치구 스허쯔(石河子)시 이공(二宮) 마을의 모스크를 폐쇄하고 지역 무슬림들을 “재교육 수용소”로 보냈다.
이 지역 마을 주민은 2018년 4월 20일에 스허쯔(石河子)시 경찰과 의무경찰들이 이공 마을 3구역에 있는 모스크를 둘러싼 후 그곳에 있던 후이족(중국 무슬림)에게 종교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모스크는 폐쇄되었고, 코란 여러 권 등 물품이 압수됐다.
또한 모스크 관리직원인 펭 인샨(馮銀山)과 마 웬촨(馬文川)은 모스크 폐쇄에 협조하지 않고 경찰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었다. 그 외에도 20명 넘는 무슬림들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내부 정보원에 의하면 경찰들이 잡아간 무슬림들을 때리고 고문하면서 다른 무슬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4월 21일 경찰은 또 다시 백여 가구가 거주하는 이 마을에 쳐들어와 무자비하게 80명 이상의 사람들을 체포해갔다. 이들은 현재 전원이 스허쯔시 145단 마약 재활원에 구금되어 있다.
지역 공안국 직원은 체포된 무슬림들이 3년에서 5년 동안 구금될 것이라고 진술했다.
스허쯔 모스크를 폐쇄하고 신도들을 체포한 후 지역 정부에서는 경찰을 동원해 마을로 통하는 도로를 폐쇄하여 외부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이 사건을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산당국은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는 지역 혼란을 방지한다는 구실로 신분증을 제시해 출입을 신고하도록 하고, 누구의 집에 가는지, 왜 방문하는지 등을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