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 기자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거주 중인 하오 칭궈(郝庆国, 남, 59세)는 지방 교회(召會) 고위급 관계자로, 지린성 모든 지방교회의 신도들을 양육하는 사람이었다.
2018년 2월의 어느 날, 하오 칭궈는 고속 열차를 타고 지린성 더휘(德惠)시에서 열리는 집회를 위해 이동하던 도중 지방 안전 보위국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후 “사회 치안 혼란”이라는 죄명으로 15일간 그를 구금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하오 칭궈는 1년도 안 되어 이미 두 차례나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9개월 전인 2017년 5월, 그는 이미 지린시 국가 안전 보위국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적이 있었다. 경찰은 당시 그의 집을 마구 수색하면서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발견된 종교 관련 자료들을 모두 압수했다. 하오 칭궈가 석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 안전 보위국 경찰이 또 다시 그를 연행하려 하지만, 은신처에 있던 그는 경찰을 피할 수 있었다.
시진핑(习近平)이 국가 주석 자리에 앉은 후,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박해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는 신자들은 모두 공산당의 감시 대상이다. 하오 칭궈는 2004년 3년간 징역살이를 해 전과기록이 남아 있어서 그에 대한 공산당의 감시와 미행, 박해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빈도와 강도가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그는 비록 공산당에 체포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앙심에는 변함이 없기에 석방 후에도 계속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하고, 종교 전파 활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