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펑강(馮剛) 기자
산시(山西)성에 거주하는 가정교회 지도자가 2017년 7월 체포되어 6개월 간 수감되고 해당 교회 신도 70명은 심문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2017년 7월 31일, 지역 경찰서에서 들이닥친 경찰들이 가정교회 지도자 종얜(鐘嚴, 가명)을 체포하고 자택을 수색하여 종교 서적과 교회 신도 리스트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여 신도 70명 이상을 체포하여 지역 경찰서로 압송했다. 지역 주민들과 기독교인들은 이 사건으로 불안하고 두려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 체포되었던 기독교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경찰들은 심문 후 이들에게 강제로 문서에 지장을 찍게 했으며, 상세한 개인 정보를 등록해 서에서 보관하도록 했다. 이들을 석방하기 전에는 신앙을 가지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교회 지도자 종 씨는 “공공질서 방해죄”와 “조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교회 신도들이 뇌물로 5천 위안을 바친 후에 형이 6개월로 줄어 2018년 1월 31일에 석방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