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기자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빈(賓)현의 가정교회에서 교회 모임 중 네 사람이 경찰에 체포돼 장기 복역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4년 5월 14일 가정교회 지도자 조 홍(曹洪, 가명)과 협력자 세 명은 하얼빈 시 다오와이(道外)구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이 모임에 대한 제보를 들은 경찰은 십여 명의 경찰들을 동원해 집으로 들이닥쳐 이 네 사람을 “불법 모임” 혐의로 체포하였다. 그 후 경찰은 이들을 하얼빈 후란(呼蘭)구 구치소에 수감시켰으며, 심문 과정에서는 협력자 중 한 명인 조 싱위(趙興宇, 가명)를 잔인하게 구타했다.
교회 신도들은 지도자 조 홍을 구하기 위해 3만 위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고 항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지방 법원은 “기독교인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변호도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2014년 6월, 어떠한 증거도 없이 조 홍은 6년형을 선고받았고, 협력자 왕 씨(가명)는 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조 싱위는 3년형을 선고받았다. 위 네 사람은 그 후 하얼빈의 동풍(東風) 교도소로 이송되어 복역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해당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수시로 다른 수감자들에게 이들을 구타하라고 부추겼다고 한다.
2017년 5월, 협력자 조 싱위는 복역을 마치고 석방되었다. 고통스러웠던 3년의 형무소 생활을 마친 그는 극심하게 고문 당한 경험으로 인해 눈에서 모든 생기를 잃은 상태였다. 석방 후 1년이 지나도록 그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 홍을 비롯한 협력자들이 체포된 이후에도 경찰은 계속해서 다른 기독교인 여러 명을 체포하였으며, 각각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