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 기자
2018년 2월 1일 개정된 “종교 사무 조례”가 공식적으로 시행되며 중국 공산당의 종교 박해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압수와 강제철거도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12일에는 다롄(大連) 푸란뎬(普兰店)구에서 교회 다섯 곳이 한꺼번에 공산당에 점거되기도 했다.
3월 12일, 푸란뎬 구에 위치한 소천(小天) 교회가 공산당에 의해 차압되었다. 경찰들은 신도들의 신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신분증을 반납하라고 명령했다. 샤오탼 교회는 같은 날 공산당에 접수된 푸란뎬구 교회 다섯 곳 중 하나로 알려졌다. 샤오탼 개신교회는 창립된 지 30년이 넘었고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는 삼자교회이다. 교회가 폐쇄된 후 성도들은 집회 장소를 잃었고, 신앙생활 또한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다. 몇몇 나이 든 성도들이 폐쇄된 입구를 열어 교회 안에서 다시 모임을 가지려고 했지만 경찰에 의해 곧 다시 봉쇄되었다.
이보다 앞선 2월 17일 오후에는 다롄 와팡뎬(瓦房店)시 라산(拉山) 마을의 교회가 압수되어 50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모임 장소를 잃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4월 초에는 톈자(田家) 삼자교회의 모임 장소들이 모두 폐쇄당한 일도 있었다.
3월 중순에는 푸란뎬구 피커우 (皮口) 진 최씨 가마골 남산 삼자교회가 압수되고 십자가가 철거되었다.
중국 공산당국은 또한 여러 가정교회를 급습했고, 각 교회 지도자들에게 삼자교회 가입을 위한 허가증을 신청하거나 모임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이미 여러 번 정부에 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나 해당 관청에서 여러 핑계를 대며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한 평당원은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국가에서 기독교 신앙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허용되는 것은 공산당에 대한 신념일 뿐이다. 삼자교회에 가입하더라도 어떻게든 정부에서는 신도들의 신앙을 금지시킬 것이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 공산당국에서는 가정교회가 삼자교회에 가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일체의 종교 신앙을 금지시키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