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안후이(安徽)성의 기독교 가족 구성원들이 공산당의 박해로 인해 서로 헤어지게 됐다.
2015년 8월 25일, 세 명의 경찰관은 “무언가 얘기를 나눌 것이 있다”는 핑계로 지역 가정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천 슈란(陳秀蘭, 가명)을 경찰서로 끌어들였다.
천 씨가 늦은 저녁까지 귀가하지 않자, 남편 류 씨는 경찰서로 서둘러 가보았고 천 씨가 벙부(蚌埠)시 제2구금소에 수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날, 네 명의 경찰관이 벙부시에 소재한 이들 부부의 가택을 수색했고 성경을 비롯해 방대한 기독교 자료물을 압수했다. 류 씨는 아내의 체포영장에 서명하도록 명령받았다.
이들 부부와 외동아들은 중생파(重生派), 즉 정부 통제 삼자교회가 아닌 기독교 단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중생파는 1984년 허난(河南)성에서 쉬 융쩌(徐永泽, Peter Xu)에 의해 시작됐으며 전범위 교회(全範圍教會), 생명의 말씀 교회(生命之道教會) 등 여러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43세의 천 씨는 집에서는 밭일을 하는 동시에 매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이들 부부는 종종 자택에서 종교 집회를 열기도 했다.
천 씨의 체포 이후, 천 씨의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했으나 법원은 변호를 허용하지 않았다. 천 씨는 결국 제대로 된 법적 절차도 거치지 못한 채 유기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경찰은 허페이(合肥)시 여성 교도소에서 겨우 단 한 번 가족과의 면회를 허용했다.
내부자의 제보에 따르면, 부부의 아들은 체포가 두려워 가출했으며 현재 그 누구도 그의 행방과 생사 여부를 모른다. 류 씨는 홀로 살아가며 모든 상황에 대해 심란해하고 있다.
가족들은 한때 화목하고 행복했으나 이제는 공산당의 신앙 박해로 뿔뿔이 흩어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