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펑 강(馮剛) 기자
경찰은 산시(山西)성의 한 가정교회 지도자를 비밀리에 체포했다. 그의 가족은 일 년 넘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최근 비터 윈터는 2015년 10월 31일, 가정교회 지도자 가오 홍빠오(高宏宝, 가명)와 신도 7명이 충칭(重庆)에서 교회를 운영하기 위해 집을 떠난 사실을 입수했다. 그 후로 교회 지도자의 가족은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반년 후, 가오 씨의 아내는 충칭 경찰로부터 남편이 체포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제서야 그의 가족은 가오 씨와 신도 7명이 충칭으로 떠난 바로 그 날 체포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가오 씨의 아내는 즉시 해당 지역 경찰서에 전화해 남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형이 선고되기 전에 가족 방문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다.
몇 개월 뒤, 한 신도는 SNS 위챗(WeChat)에서 가오 씨에 대한 판결문을 다운로드 받아 가오 씨의 아내에게 전해 주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가오 씨는 징역 4년과 벌금 2만 위안(미화 약 3천 달러)을 선고 받았고 충칭 융촨(永川)구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다. 다른 체포된 신도들은 각각 8개월에서 3년 징역형과 몇 천 위안에서 1만 5천 위안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017년 2월, 가오 씨의 아내와 아들은 충칭 융촨구 교도소에 가서 벌금을 냈다. 그제서야 그들은 가오 씨를 면회할 수 있었고 그에 대한 판결문 사본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