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산둥(山東)성 경찰이 신(新)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가족 교회를 폐쇄했다.
2014년 3월 왕 시란(王西蘭, 가명)은 산둥성 더저우(德州)시에 요양원으로 가장한 교회를 설립했다. 신도들은 한동안 발각되지 않고 집회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 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요양원에 대한 비밀 조사를 시작했다.
지역 공무원은 TV 방송국으로 위장해 원로 거주민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고, 공무원들은 그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찰 및 소방 당국은 추후 건물을 강제 수색해 소방 장비가 미비하다고 주장하면서 방 하나를 완전히 봉쇄했다.
결국 며칠 뒤 지역 정부 공무원들과 경찰이 교회로 쳐들어왔다. 이때 성경책이 들어있는 상자 여섯 개와 종교물품 일체를 압수당했으며, 원로 주민들과 이들을 돌봐주던 주민들도 함께 심문당했다. 이들은 또한 왕 실란과 직원 우(吳) 양을 구금시켰다. 이들은 추후 석방되긴 했으나 우 씨의 경우 3,000위안을 벌금으로 지불해야 했으며, 왕 실란은 여전히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