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 기자
장시(江西)성 당국은 사당을 철거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동원하였고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수십 명의 주민들이 부상당했다.
7월 초 장시성 주장(九江)시 두창(都昌)현 당국은 200명 이상의 직원과 경찰을 대동하여 창룽(長壠) 마을에 있는 한 사당을 철거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주민 12명이 부상당했고 그중 네 명이 입원했다.
그날 경찰은 사당을 지키던 83세 신자를 강제로 체포했으며 다른 주민들을 마구 구타했다. 일부는 구타로 인해 의식을 잃었고 한 주민은 갈비뼈 4개가 부러졌다. 다른 한 주민은 경찰에게 벽돌로 맞은 곳을 꿰매야 했다.
소수의 주민은 사당에서 일어난 일을 녹화했으나 경찰이 강제로 휴대전화를 가져갔다. 몇몇 경찰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사복으로 갈아입기도 했다.
철거된 사당은 100 평방미터 이상의 면적을 차지했다. 2017년 지방 정부 관리들은 “낡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원래의 사당을 철거하며 새로운 사당을 지어줄 것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따라 주민들은 스스로 사당을 재건축했다.
마을 주민들은 신축된 사당의 철거와 경찰의 잔혹 행위를 시 정부에 보고했고 그 후 북경에 있는 중앙 정부에까지 보고했으나 두 번 다 무시당했다.
중국에서 사당은 가문의 사찰로 일족의 영광과 전통을 기록하며 신성불가침 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화 혁명 기간 동안 많은 사당이 파괴되었다. 이제 새로운 종교사무규례의 집행에 따라 종교적 신념이 박해를 받으면서 사당들은 다시 한 번 철거될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영상: 여러 부상을 초래하며 창룽 마을의 사당을 난폭하게 철거하는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