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자이리(李在立) 기자
정부당국은 올해 초 다수의 ‘이신칭의(오직 믿음)’ 집회를 습격해 신자들을 체포하는 것은 물론 교회 재산을 압수하고 있다.
2018년 6월 17일, 무장한 경찰 7명이 신장(新疆) 자치구의 우루무치(烏魯木齊)도 미둥(米東)구에서 열린 이신칭의 집회를 습격해 당시 모여있던 교회 신자들의 핸드폰을 압수하는 것은 물론 수색을 마치고는 집회 장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6명의 집회 신자가 체포되어 창산지(長山子) 소재의 경찰서로 심문을 위해 압송되었다.
올해 초, 커라마이(克拉瑪依)시에서만 최소 네 개의 이신칭의 집회가 습격 당했으며, 경찰은 칠판, 단(壇), 그리고 헌금함을 압수했다. 수색 후, 인근 지방 위원회는 교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저서를 보내며 공부할 것을 강요했다.
3월 1일, 쿠얼러(庫爾勒)시에서 7명의 이신칭의 신자와 협력자들이 구금되었으며,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헌금이 압수당했다. 현재까지는 그 중 한 명이 아직 구금되어 있다.
이신칭의란 기독교 신학 교리로 기독교 교회들을 천주교 혹은 동방 정교회와 구분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정부 허가의 삼자교회 소속이 아닌 몇몇 중국 가정교회는, 일부 공산당을 지지하는 신학자들이 해당 교리를 ‘오직 사랑’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이신칭의’이라는 이름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