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솽먀오(雙廟)마을 삼자 교회는 최근 허난(河南)성에서 폐쇄된 정부 통제 교회 중 하나다.
중국의 종교에 대한 박해가 정부 승인 통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소속 삼자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7년 5월 2일, 허난성 상추(商丘)시 솽먀오 마을의 정부 통제 프로테스탄트 삼자 교회 소속 교회가 건설 중에 필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역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해당 교회 지도자 8명은 구금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5월 2일 오전 9시경 상추시 및 닝링(寧陵)현 공안국을 비롯해 루오강(邏崗)지역 경찰서 소속 공무원이 200여 명의 무장 경찰을 7대의 대형 버스와 순찰차 십여 대를 동원해 솽먀오 마을로 급파했다. 경찰은 마을로 통하는 모든 길을 봉쇄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십여 명의 무장 경찰은 교회에 습격하여 교회 지도자 일곱 명을 연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교인 일부가 경찰을 설득하려다 잔인하게 폭행당하기까지 했다. 70세가 넘은 교회 원로가 앞으로 나서 경찰을 막아서며 사람들을 체포 및 폭행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경찰 세 명이 이 여성을 둘러싸고 팔을 뒤로 비틀어 바닥으로 밀쳤다. 이런 소동 끝에 여성은 팔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개의치 않고 그녀를 순찰차로 밀어 넣었다.
60여 명의 다른 신도들은 닝링현 공안국 및 루오강 마을 경찰서로 구금 및 연행됐다. 교회 지도자들은 상추 핑타이(平台) 구금소 또는 닝링현 구금소로 연행됐다.
경찰이 교회 지도자 및 교인을 체포하자 철거 담당자는 서둘러 대형 굴착기 두 대를 동원해 공식적으로 완료되지 않았던 교회 철거를 진행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도자 여덟 명은 “사교 조직 이용을 통한 법 집행 저해” 혐의를 받고 각각 4만 위안(6천 달러 상당)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더해 변호사 선임비로 1만 위안을 추가 지불했다. 이들은 각자 4개월에서 6개월 형을 구형받았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이단” 목록에 포함된 사교 교리는 금지됐으며 사교 활동은 법에 의해 처벌 가능하다. 삼자 교회는 정부가 승인했기 때문에 이단으로 간주하면 안 되지만 중국 내 종교적 자유에 대한 단속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당국은 심지어 불법 종교 단체 소속이 아닌 기독교인을 박해하기 위해 사교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