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밍수안(李明軒) 기자
당국은 산둥(山東)성에서 교회 앞에 도랑을 파 철거에 항의하는 신자를 막고자 했다.
6월 20일, 산둥성 시강(西崗)마을 정부 공무원들은 국가에서 통제하는 프로테스탄트 삼자교회 철거를 시도했다.
마을 당 서기관이 철거를 공표하자 신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앞에서 기도하기 시작했고 함께 찬송가를 불렀다(영상1).
다음 날, 서기관은 굴삭기를 동원해 교회 부지 내 안뜰 벽을 허물 것을 명령했다. 또 사람들이 교회로 진입해 모이지 못하도록 2미터 깊이의 도랑을 파라고 지시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에 항의하며 안뜰에 줄지어 서서 온몸으로 막아서며 교회를 보호하고자 했다. 또한 노령의 기독교인들은 정문 양측에 앉아 십자가를 지켰다. 이때 현장에 있던 몇 사람이 휴대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했고, 당 서기관이 이들을 위협했으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영상2).
영상 1: 기독교인 소집을 막기 위해 굴삭기가 교회 앞에 깊은 도랑을 파고 있다
영상 2: 기독교인들이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안뜰 벽에 버티고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