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훼손된 천주교 성당; 노신도 우울증으로 사망
2017년 12월, 허난(河南)성 신샹(新乡)시 웨이빈(卫滨)구의 한 천주교 성당(가정교회)에서는 청년부를 개설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청년부에 관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하였다. 그런데 약 일주일 후 마을 서기관(여성, 50대)이 공무원 여럿을 대동해 성당으로 와서 건물 열쇠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성당을 폐쇄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들은 또한 신도들에게 “당신들은 등록 허가를 받지 않았다. 따라서 여기서 모임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신도들은 교회를 지키고자 끝내 열쇠를 넘기지 않았다. 그러자 마을 서기관은 밤 사이 순경들에게 지시하여 벽을 넘어 전기를 차단하고 전기밥솥을 망가뜨리도록 했다. 이들은 마치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건물 내부와 마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정보통인 장 펭지(張鳳芝, 여성, 53세)에 의하면 당시 70대 남성인 노신도가 중국 공산당원들의 야만적인 행동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한 좌절감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그는 결국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신도들은 분개하여 그의 유해를 가지고 통전부로 가서 자신들의 심정을 토로하려 했으나, 중국 공산당의 폭력적인 통치 하에 논리적인 설명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노를 삼키고 노인의 유해를 묻을 돈을 모으는 것뿐이었다. 이 사건 이후 신도들은 감히 성당에서 모임을 갖지 못했으나, 서로를 지지하며 신앙을 더욱 굳건히 했다. 그 중 한 신도(여성, 대략 38세)는 “공산당국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것만큼은 열심이다. 정녕 하나님에 맞서는 악마들이다!” 하고 말했다. 또 다른 노신도(여성, 81세)는 “공산당은 우리의 육체는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을 죽일 수는 없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박해하건 간에 우리는 끝까지 주를 따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체포되고 협박당한 신부, 부득이 로마로 도피해
교회가 훼손된 후 신도들은 비밀리에 장 펭지의 집에서 모이기 시작했으나 공산당의 박해는 그림자처럼 이들을 따라다녔다. 2017년 12월 어느 날 아침, 신도 20 ~ 30명이 장 펭지의 집에서 모임을 하고 있던 중 열댓 명의 웨이빈구 간부, 향 간부, 촌 간부들이 몰려왔다. 모임 장면을 본 한 구 간부는 성을 내며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신부(남성, 40대, 로마에서 고등교육 수학)를 억지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이에 한 노신도(여성, 81세)는 몸으로 그를 막으며 “데려갈 수 없다! 그럴 수 없다! 대화로 해결하자.”라고 말했다. 장 펭지도 물러서지 않고 “성당을 폐쇄했는데 이젠 집에서 모이는 것도 안 되는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떻게 위법인가? 무슨 근거로 우리를 체포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젊은 구 간부는 “오늘은 신부만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데려가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논쟁이 이어지던 중 공무원들은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달려와 강제로 장 펭지와 신부를 체포해 경찰서에 가두었다.
경찰서에서는 한 남성 경찰이 장 펭지의 사진을 찍고 개인 정보를 등록시켰다. 장 펭지는 “천주교인 것이 어떤 법을 위반하는 것인가? 천주교는 선한 사람으로 되는 방법을 가르친다. 악한 사람들이 아닌 선한 사람들을 왜 체포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경찰은 그녀를 꾸짖으며 “중국에서 천주교는 불법이다! 공산당국이 이단(사교)으로 지정했다. 또다시 모임을 가지면 그때는 구속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부를 협박하며 “당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라. 이곳에서 더는 설교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경찰은 이 두 사람을 풀어주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신부에게 협박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성당을 스스로 떠나지 않으면 억지로 떠나게 만들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어떤 대응도 할 수 없었던 신부는 현재 중국을 떠나 로마로 돌아간 상태이다. 또한 앞으로도 중국에서 사역을 계속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장 펭지는 기자에게 “중국 공산당은 신앙을 말살시키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믿음을 말살시킬 수 없다. 내 마음속 하나님의 자리는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박해하건,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 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천주교 신자들은 현재 모임을 계속하고 있지만, 가정집에서 비밀리에 소수 단위로만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큰 규모의 모임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훼손된 천주교 성당; 노신도 우울증으로 사망
2017년 12월, 허난(河南)성 신샹(新乡)시 웨이빈(卫滨)구의 한 천주교 성당(가정교회)에서는 청년부를 개설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청년부에 관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하였다. 그런데 약 일주일 후 마을 서기관(여성, 50대)이 공무원 여럿을 대동해 성당으로 와서 건물 열쇠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성당을 폐쇄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들은 또한 신도들에게 “당신들은 등록 허가를 받지 않았다. 따라서 여기서 모임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신도들은 교회를 지키고자 끝내 열쇠를 넘기지 않았다. 그러자 마을 서기관은 밤 사이 순경들에게 지시하여 벽을 넘어 전기를 차단하고 전기밥솥을 망가뜨리도록 했다. 이들은 마치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건물 내부와 마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정보통인 장 펭지(張鳳芝, 여성, 53세)에 의하면 당시 70대 남성인 노신도가 중국 공산당원들의 야만적인 행동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한 좌절감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그는 결국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신도들은 분개하여 그의 유해를 가지고 통전부로 가서 자신들의 심정을 토로하려 했으나, 중국 공산당의 폭력적인 통치 하에 논리적인 설명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노를 삼키고 노인의 유해를 묻을 돈을 모으는 것뿐이었다. 이 사건 이후 신도들은 감히 성당에서 모임을 갖지 못했으나, 서로를 지지하며 신앙을 더욱 굳건히 했다. 그 중 한 신도(여성, 대략 38세)는 “공산당국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것만큼은 열심이다. 정녕 하나님에 맞서는 악마들이다!” 하고 말했다. 또 다른 노신도(여성, 81세)는 “공산당은 우리의 육체는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을 죽일 수는 없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박해하건 간에 우리는 끝까지 주를 따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체포되고 협박당한 신부, 부득이 로마로 도피해
교회가 훼손된 후 신도들은 비밀리에 장 펭지의 집에서 모이기 시작했으나 공산당의 박해는 그림자처럼 이들을 따라다녔다. 2017년 12월 어느 날 아침, 신도 20 ~ 30명이 장 펭지의 집에서 모임을 하고 있던 중 열댓 명의 웨이빈구 간부, 향 간부, 촌 간부들이 몰려왔다. 모임 장면을 본 한 구 간부는 성을 내며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신부(남성, 40대, 로마에서 고등교육 수학)를 억지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이에 한 노신도(여성, 81세)는 몸으로 그를 막으며 “데려갈 수 없다! 그럴 수 없다! 대화로 해결하자.”라고 말했다. 장 펭지도 물러서지 않고 “성당을 폐쇄했는데 이젠 집에서 모이는 것도 안 되는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떻게 위법인가? 무슨 근거로 우리를 체포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젊은 구 간부는 “오늘은 신부만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데려가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논쟁이 이어지던 중 공무원들은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달려와 강제로 장 펭지와 신부를 체포해 경찰서에 가두었다.
경찰서에서는 한 남성 경찰이 장 펭지의 사진을 찍고 개인 정보를 등록시켰다. 장 펭지는 “천주교인 것이 어떤 법을 위반하는 것인가? 천주교는 선한 사람으로 되는 방법을 가르친다. 악한 사람들이 아닌 선한 사람들을 왜 체포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경찰은 그녀를 꾸짖으며 “중국에서 천주교는 불법이다! 공산당국이 이단(사교)으로 지정했다. 또다시 모임을 가지면 그때는 구속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부를 협박하며 “당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라. 이곳에서 더는 설교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경찰은 이 두 사람을 풀어주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신부에게 협박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성당을 스스로 떠나지 않으면 억지로 떠나게 만들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어떤 대응도 할 수 없었던 신부는 현재 중국을 떠나 로마로 돌아간 상태이다. 또한 앞으로도 중국에서 사역을 계속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장 펭지는 기자에게 “중국 공산당은 신앙을 말살시키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믿음을 말살시킬 수 없다. 내 마음속 하나님의 자리는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박해하건,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 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천주교 신자들은 현재 모임을 계속하고 있지만, 가정집에서 비밀리에 소수 단위로만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큰 규모의 모임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