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비터 윈터’에서는 중국 공산당 경찰이 신(新) ”종교사무조례” 적극적인 시행을 위해 정저우(鄭州) 지역에 위치한 〇〇 ‘지하’ 성당을 폐쇄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국 경찰들은 지난 4월 1일부터 21일까지 신부와 수녀들을 체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교회를 십 수 차례 급습했으며, 교회 주변에는 종교 신앙 단속에 대한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4월 1일 오전 7시경, 여섯 명의 경찰관들이 이 교회의 성직자를 체포하기 위해 급습했다. 그러나 사전에 소식을 들은 신부와 수녀들이 피신하여 체포에 실패하자, 다시 오전 9시경 경찰차 열 대를 대동해 나타났으며 수십 명의 경찰관이 교회에 침입해 6~7개 꾸러미에 달하는 종교서적 뿐 아니라 탁자와 의자, 벤치, 기타 서적, 컴퓨터, 음향설비, 신부들의 침대까지 압수했다. 같은 날 교회의 전원 공급이 중단되었고, 경찰들이 교회 입구를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도 이틀 동안 경찰들은 또 다시 성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교회를 급습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들은 이어 현장에 있던 주민들에게 “이제부터 아무도 이곳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한다.
4월 21일에는 후이궈(回郭) 지역의 경찰관들이 폐쇄 조치를 어긴 교회에 들어가 탁자, 의자, 침대 등의 가구를 추가 압수했다. 또한 교회 정문에는 후이궈 지역에서의 ‘불법’ 종교 행위를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 공고문을 붙임으로써 주민들에게 성직자들에 대한 신고를 조장하기도 했다.
또한 4월 초에는 정저우(郑州) 당 차관이 직접 후이궈 진(鎮)에 찾아가 신앙활동의 근절 조치를 이행하고, 경찰들에게는 기독교인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제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