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중국 당국은 교회를 파괴 및 폐쇄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의 근거가 점점 더 빈약해지고 있다.
비터 윈터는 허난(河南)성 국가 제재 프로테스탄트 삼자 교회의 파괴 및 폐쇄에 관해 광범위하게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이런 식의 공격 수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허난성 뤄양(洛陽)시 당국은 9월 20일까지 모든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하겠다고 공시했다. 8월, 교회 여러 곳이 조잡한 이유로 십자가를 강제 제거당했다.
정저우(鄭州)시의 잔마툰(站馬屯) 교회의 십자가는 “지나치게 높다”는 구실로 제거됐고 이후, 교회 외벽에 다시 설치됐다. 한 교회 신자는 “허난성 정부가 발행한 문건에 의하면 모든 십자가를 제거해야 한다. 이는 지방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정부에 적용된다. 문건 상으로 십자가는 교회 건물 꼭대기에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자들에 따르면, 공무원이 교회 부지에 깃대를 세워 중국 국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뤄양시 삼자교회의 십자가는 “교회가 고속도로에 너무 인접해 있고 십자가가 지나치게 눈에 띈다”는 이유로 제거됐다. 교회 신자들이 이에 항의하자 현지 통일전선부장인 후(胡) 씨는 “십자가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교회가 영구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허난성 샤이(夏邑)현의 슈마좡(徐馬莊) 교회는 건물이 지방 관청보다 높다는 이유로 십자가가 가려졌고 이후 강제로 제거됐다.
4월, 공무원들은 궁이(鞏義)시의 한 삼자교회 십자가를 제거했다. 신자들은 해당 조치에 반대하며 공무원들에게 “우리 교회는 인증을 받았고 법에 의해 보호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공무원이 이들을 위협하며, “이는 국가의 통합 정책이다. 중국 전역의 교회 십자가는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신자들에게 만일 십자가를 제거하지 않을 시 교회가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자들은 결국 모든 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