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비터 윈터는 중국의 공식 삼자 애국 운동에 소속된 한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파괴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2018년 6월 25일, 허난(河南)성 정부는 궁이(鞏義)시 다황예(大黃冶) 마을에 소재한 정부 통제 삼자 교회 한 곳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그 근거는 “관광지 조성 목적의 계획 구역 점유”였다.
교회가 파괴된 이후, 신도들은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예배 장소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일부는 교회 뒤편에서 혈거하며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런 식의 집회조차 금지했다. 한 공무원은 “교회가 해체됐으니 다시 소집할 경우 법을 위반하는 셈이고 당신들 모두 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괴된 다환계 마을 교회는 궁이시의 3대 삼자교회 중 한 곳이었다. 게다가 이 교회는 중국의 주요 정부 승인 기독교 단체인 삼자 애국 운동 및 중국 기독교 협회의 시(市) 본부로 이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해당 교회의 파괴는 중국 공산당이 국가 내 종교에 대한 전멸 의지를 보여준 사례다.
영상 1: 6월 25일, 궁이시 다황예 마을 삼자 교회가 파괴되고 있는 모습
영상 2: 궁이시 다황예 마을 삼자교회의 파괴 2일 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