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중국 동부에 위치한 안후이성은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기독교인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주로 푸양(阜陽)시와 리우안(六安)시에 교인들이 밀집되어 있다.
비터 윈터는 푸양시 잉상(颍上)현 소재의 교회가 철거되는 영상을 입수했다. 유쟈 가든(尤家花園) 교회는 정부가 교회 행정부에 1천 6백 위안을 들여 중국 국기를 구매하고 이를 교회 부지 내에 게양할 것을 강요한지 3일만에 교회 건물 철거에 들어갔다.
영상: 푸양시 잉상현 소재의 유지아 가든 교회가 강제 철거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
한편, 푸양시에서 정부 관리하에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 삼자교회는 올해 3월부터 지방 종교사무국이 모든 가정교회 폐쇄를 강요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무국은 또한 모든 삼자교회에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집회에 모인 사람들로 하여금 당을 칭송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교회는 명령에 불복할 시 내려질 처벌을 우려해 결국 당국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수많은 삼자 교회들이 집회모임에서 당을 칭송하지 않을 시 폐쇄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아오고 있으며, 일례로 한 교회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 또한 안후이성 우후(蕪湖)시 소재의 한 교회는 경찰에 의해 파손되었으며, 타이허(太和)현에서는 중국 국기 게양을 거부하고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신자가 체포된 일도 있었다.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마안산(馬鞍山)시 정부는 일부 신자들에게 자신의 종교신앙을 포기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허난성 안양(安陽)시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한편 허난성에서와 마찬가지로, 안후이성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 신자들도 정부가 신앙을 빌미로 자신들의 생계수당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 협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