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당국에 맞선 대가로 두 차례 급습당한 가정교회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션 샹(沈湘)기자

지난 두 달간, 법 집행 정부 기관들은 후난(湖南)성의 한 이신칭의(오직 믿음) 교회를 샅샅이 뒤졌다. 해당 교회의 지도부가 정부 통제를 받는 삼자애국단체에 동참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9월 16일, 서른 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중국 남부의 후난성 헝양(衡陽)시 정샹(蒸湘)구에 소재한 이신칭의 가정교회에 찾아왔다.

정무·법무 위원회, 소수민족 및 종교사무국, 도시관리국, 경찰서 등 여러 국가 기관들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내부로 들이닥쳤고, “집회소를 은밀히 설립하는 것은 법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자들에게 집회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신칭의 교회 집회소 폐쇄 통지문

이어서 공무원들은 해당 교회의 십자가와 여타 종교 상징물들을 허물기 시작했다. 또한 그들은 성경책, 찬송집, 전기 설비, 피아노, 테이블, 의자, 오디오 스피커 등 교회 물품들을 압수했다. 한 노신도가 이러한 약탈 행위에 항의하려 했지만 공무원들은 그를 밀치고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십자가를 내려 파손시킨 모습

 

오디오 스피커를 해체하는 공무원들

또한 공무원들은 모든 신자들의 사진을 찍고 신분증 세부 내용을 등록했다. 해당 교회 지도자인 장 지안(張建, 가명)은 “사회 질서 저해” 혐의로 구금되었다. 그는 지역 공안국으로 이송되어 교회 기금 및 은행 거래 세부 내역에 대해 심문을 받았다. 머지않아 그는 풀려났다.

압수되어 실려가는 교회 물품들

 

압수된 교회 성경책과 여타 종교 서적들

 

교회 벽에서 뜯어 내린 기독교 관련 문구

급습이 있고 나서 수일 내에 해당 교회 신자들은 다시금 교회에 모여 집회를 재개했다. 그러나 10월 28일, 또다시 공무원들이 찾아와 이전과 마찬가지로 교회를 급습하고 약탈해 갔다.

영상: 두 번째 급습 시 경찰에 압수된 교회 물품들

내부 정보통에 따르면, 당국이 해당 교회를 괴롭히는 이유는 장 씨가 이전에 정부 통제 삼자교회에 가담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첫 급습이 있기 전 주중에 소수민족 및 종교사무국 공무원들이 해당 교회를 여러 차례 찾아와 장 지안에게 정부 승인 애국교회에 등록할 것을 명령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직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번 장 씨는 이러한 명령을 따르기를 거부하며 삼자교회에 동참하느니 수감되는 쪽을 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