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쟝 타오(江濤)기자
2018년 2월 1일, 개정된 종교 사무 조례가 시행되면서 허난(河南)성 (三门陕)시 산저우(陕州)구 관인탕(观音堂)진에 위치한 삼자교회 소속의 집회 장소 40군데가 폐쇄되어 신도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2018년 5월 22일 오전 9시경, 관인탕진의 광산 구역에 거주 중인 삼자 교회 집회 책임자 한 원(韩文, 남, 55세)은 또 다시 주민위원회의 전화를 받게 된다. 이번에는 당장 집회소 벽에 붙여 놓은 성경 구절을 떼어내라는 전화였다. 6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집회소는 2주 전 정부에 의해 이미 강제로 폐관된 상태였다. 그동안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해온 한씨는 이제는 벽에 걸린 성경 구절까지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텅 빈 집회소를 바라보며 슬퍼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관인탕진 삼자교회 주임 셰 무다오(谢慕道, 가명, 남, 60세 추정)는 “2018년 2월 초, 마을 기독교 협회와 애국 운동위원회, 마을 교회는 주일 학교 활동과 18세 이하 청소년의 교회 출입을 금지당했다. 교회 밴드 또한 종교활동에 일체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같은 해 3, 4월에는 마을 감독반, 마을 통전부서, 종교 관리 사무소 등의 조직에서 제집 드나들 듯 교회를 감시하기 시작했고, 신도들이 가나안 성가시집과 찬양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는 집회소가 있을 시 불법 설립이라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다. 결국 5월 6일까지 관인탕에 위치한 40개 집회 장소 전부가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폐관되기에 이르렀다.
한 익명의 삼자교회 신도는 기자에게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삼자교회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중국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부에서 무섭게 통제를 받고 있을 뿐이다. 최근 들어 정부는 삼자교회를 공개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인의 종교 활동을 차단하는 행위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