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3명, 청두(成都)시에서 예배 중 체포 및 구금당해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야오 장진(姚長進)기자

2018년 5월 3일, 공산당 경찰은 쓰촨(四川) 청두(成都)시에서 예배 모임을 진행 중이던 기독교 신흥 종교 운동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CAG) 신자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불법 전도”를 핑계로 이들의 자택을 샅샅이 뒤져 소유물을 압수했다. 이후, 신자들은 “사교 단체를 이용해 법률 실시 방해”와 “불법 전도 및 사회 질서 교란”을 이유로 수용소에 구금됐다.

5월 3일 오후, 겅 신(庚新, 가명, 여성, 53세), 정 쳰(曾茜, 가명, 여성, 43세), 왕 후이(王会, 가명, 여성, 50세 이상)가 예배 모임을 하던 도중 경찰이 급습하여 이들을 체포, 경찰서로 연행했다.

같은 날 5시경, 청백강(青白江)구 홍양(紅陽) 경찰서 소속 경찰 4 명이 왕 후이씨를 자택으로 호송해 집을 샅샅이 뒤졌다. 경찰은 왕씨의 집을 뒤집어엎고 휴대폰 2대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MP4 플레이어, TF 메모리카드(반환하지 않음) 등을 압수했다. 또한 이후 왕씨를 다시 경찰서로 연행했다.

당일 8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경찰 7 명이 정 쳰씨를 자택으로 호송해 집을 수색했다. 경찰은 모든 종교 서적을 비롯해 컴퓨터 및 여타 물건(지금까지 반환하지 않음)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또한 당시 정씨를 방문 중이던 기독교인인 정 황(鄭黃, 가명, 여성, 60세 이상)씨를 체포해 두 사람 모두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5월 8일 오전, 청백강 구 다완(大灣) 경찰서 소속 사복경찰 2명은 겅 신씨의 자택을 급습했다. 이들은 십여권의 종교 서적과 MP4 플레이어 및 여타 물건(반환하지 않음)을 압수했다. 5월 11일, 경찰은 겅씨의 자택에 다시 찾아왔다. 이들은 겅씨의 아들과 남편에게 겅씨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인해 체포됐으며, 정부에서 이러한 사건을 특히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 범죄사건보다 더 엄중한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고 위협했다.

중국 공산당 당국은 지속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비롯한 가정교회를 억압, 박해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수의 전능신교 신자들이 자신의 믿음과 예배, 복음 전파를 이유로 체포되어 3년에서 7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초 당국이 새로 발행한 문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능신교 신자들에 대한 억압과 체포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