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중국 공산당, 교회 터 강제 점거 후 주민 위원회 건물로 사용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시진핑 취임 후 공산당의 종교 박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박해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중국 지역별로 삼자 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가 무차별하게 봉쇄, 강제 철거가 되며 신자 개인에 대한 핍박도 심심치 않게 발생되고 있다. 허난(河南) 상추(商丘)시 민취안(民权)현 난화구(南華社區)에 위치한 작은 삼자교회도 희생양이 되었다. 삼자교회라면 정부에서 관리되는 공영 교회이지만 이번 탄압에서 제외되지 않은 것이다.

2018년 4월 11일 오후, 교회 앞에 자동차 두 대가 들어선 후 남자 다섯 명이 전동톱을 들고 내렸다. 이들은 즉시 교회 지붕 위로 올라가 십자가를 잘라냈다. 교회의 목사인 장(張)씨가 이들을 말리려고 했으나 그 중 한 명이 나서서 “정부는 기독교 신앙을 용납하지 않는다. 삼자교회 신도 또한 용납되지 않는다. 신앙을 지키는 자는 모두 체포될 것이다.”라며 협박했다.

5월 13일, 지역 정부는 본래 교회였던 건물 지붕에 “난화 주민 센터”라고 쓰여진 간판을 내걸고, 십자가가 있던 자리에는 당국 심벌마크를 달았다. 이후 교회 건물은 추와(楚洼) 주민 위원회의 사무실로 사용되었다.

십자가는 당국 심벌마크로 교체되었고, 교회는 추와 주민 위원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톱으로 잘려나간 십자가가 구석에 버려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