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십자가 철거 항의한 신도, 2년형 선고받아

출처: 조나단 리우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기자

저장(浙江)성에서 정부가 승인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지 않도록 보호한 3명의 기독교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였다.

저장성 정부는 2013년 3월 ‘불법 건축물’을 해결하기 위해 3년에 걸친(2013-2015) “3 재건축 1 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실 이 캠페인은 종교 장소, 기독교 교회 건물을 겨냥한 것이었다. 2014년에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당국은 400개가 넘는 십자가를 철거했다. 정부가 통제하는 프로테스탄트인 삼자교회 둥청(东城)교회는 그 당시 유일하게 십자가가 남겨진 교회이다.

2015년 5월에 교회는 다시 표적이 되었고 신도들과 당국 간에 다툼이 한 달 동안 지속되었다. 신도들이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약 900여 명을 동원하였고, 당국은 6월 18일에는 약 1000명으로 늘어났다. 결국 십자가는 철거됐고 당국에 따르면 교회의 최상층은 “건설법을 위반했다”라는 이유로 철거되었고 이는 수십만 위안의 피해를 초래했다.

그날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2명을 체포하고 구금했다. 교회 책임자 부부도 그 전날 체포됐다.

체포된 3인은 저우 룽(周龍), 허 밍량(何明亮), 예 워이핑(葉偉平)으로 이들은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2017년 6월 중순경 경찰은 4명의 기독교인을 소환하고 보석금 연장 신청을 하도록 강요했다. 이들의 사건은 롄두(蓮都)구에 있는 중급 인민 법원과 인민 법원에서 계속 진행되었다. 법원은 저우 룽, 허 밍량, 예 워이핑에게 1 년형을 선고했다. 저우 씨는 3년간의 집행 유예 기간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년간의 집행 유예를 받았다.

이후에 그 단체는 판결에 대해 항소했지만 실패했다.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항소하는 동안, 예 워이핑의 아내, 여동생, 딸(모두 기독교인)이 10일 동안 체포되어 구금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