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학교 건물, “재교육 수용소”로 전환돼

니러커현 우잔중학교 외관(사진 촬영: 2018년 8월)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자이리(李在立) 기자

신장(新疆) 자치구에 있는 한 중학교가 당국에 의해 재교육 수용소로 전환되었다.

최근 신장 자치구에서 수백여 명의 무슬림들을 추가 구금하면서 수감자들에 대한 수용소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3월 25일부로, 이리주 니러커현(伊犁州尼勒克縣) 우잔중학교(烏贊中學)가 “재교육 수용소”로 전환되었다. 현재 1만 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해당 학교에 구금된 상태로, 이들은 이곳에서 표준 중국어를 공부해야 한다.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이맘을 비롯한 일반 무슬림들도 해당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이에 학생들은 몽골중학교(蒙古中学), 우진고등학교(武进高级中学) 등을 비롯한 여타 학교들로 재배치되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건물 외관은 여전히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학교 건물로 보인다. 무장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 여타 수용소들과는 달리 해당 수용소의 경우 입구에는 경비초소 한 개만 세워두었다. 그러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경비초소가 한 개 더 세워져 있으며, 이는 5층이 넘는 규모로 되어 있다. 또한 해당 초소를 비롯한 부지 전역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니러커현 “재교육 수용소” 교육동(사진 촬영: 2018년 8월)
니러커현 “재교육 수용소”의 경비 초소(사진 촬영: 2018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