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가 경찰 체포 후 탈출했으며, 이에 당국에서는 대대적인 추적 작전을 펼치며 주민들에게는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야오 장진(姚長進) 기자
강 민(康敏, 가명)은 중국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신도로 쓰촨(四川)성 다저우(达州) 출신이다. 2018년 4월 18일, 그는 전도를 했다는 혐의로 공산당 경찰에 체포되었고 순전히 운이 따라준 덕분에 경찰서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경찰에서는 강 씨를 붙잡기 위해 주요 길목마다 검문소를 설치하고 사진을 배포해서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4월 18일 새벽 2시, 다저우 경찰서에서 경찰관 두 명이 강 씨의 집으로 몰래 난입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당시 매우 아픈 상태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를 경찰서로 강제 연행한 경찰들은 전도를 그만두라고 협박하면서 “지난번에는 한 달 동안 구금된 것으로 그쳤지만 이번에는 무기징역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경 강 씨는 감시하는 경찰이 아무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몰래 경찰서를 빠져나왔고, 어두워질 때까지 몸을 숨기고 있다가 동료 신도의 집으로 갔다. 그날 저녁 당국에서는 많은 경찰병력을 동원해 근처 마을 네 곳에서 강 씨에 대한 수색을 밤새도록 진행했다. 그동안 경찰관 다섯 명과 향 부서기관, 마을 서기관이 강 씨가 부모와 함께 살던 집을 다섯 차례나 찾아왔다. 그런데도 강 씨를 찾지 못하자 경찰들은 집주인과 이웃주민들의 집을 잇달아 수색했다.
다음날 아침 경찰은 다저우에서 버스나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에게 강 씨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탐문했다. 또한 사진을 지방 정부에서 통제하는 삼자교회로 보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마을 간부도 마을 회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강 씨 체포에 협조할 것을 명했다. 향 정부에서는 강 씨의 사진을 모든 마을로 보내 신고 시 천 위안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약속하며 제보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은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위험에 처한 강 씨는 도망을 계속해 아직까지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강 씨는 2012년 12월에도 신앙 문제로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난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는 친구와 가족들마저 그의 신앙생활을 강력히 반대하기 시작했으며 아들은 심지어 그를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강 씨가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그동안 경찰에서는 그를 지속 감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