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기자
지린(吉林)성에서 구금된 신자 부부는 경찰이 기독교인을 체포하기 위한 할당량을 고지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2018년 3월 2일 아침, 기독교인인 장 리(張利)는 자신의 신분증을 이용해 지린성 송원(松原)시의 한 마을에서 기차표를 구입했다. 장 씨는 신앙으로 인해 체포된 전과가 있어 경찰이 곧바로 출동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장 씨의 짐에서 성경을 비롯한 기독교 서적을 찾아내 압수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경, 송원시 경찰은 그의 가택을 수색해 아내도 체포했으며 이들 부부를 구금시켰다. 그의 아들은 부모의 체포 소식을 듣고 15일 후 이들의 석방을 위해 인맥을 동원했다.
경찰은 정부가 올해 종교에 대한 총공격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안국은 해당 마을에서 44명의 기독교인을 체포하도록 할당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구금된 신자는 모두 3~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에 의하면 2001년 가을, 장 씨가 다른 신자를 원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고됐고 결과적으로 15일 동안 구금된 동시에 2,000위안의 벌금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