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기획 체포 작전으로 구금된 목사들

인터넷 사진 (SimmeDCC BY-SA 4.0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 기자

당국은 랴오닝(遼寧)성에서 기독교인을 표적 삼아 미리 짜여지고 계획된 일련의 체포 작전을 진행했다.

비터 윈터는 조직적인 중국 작전에 관해 널리 보도한 바 있다. 이 작전 중에 당국은 6월 말 충칭(重慶)시, 장쑤(江蘇)성, 랴오닝성산둥(山東)성에서 중국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해 대규모 체포 작전을 펼쳤다.

비터 윈터는 6월 마지막 주에는 여타 가정교회 또한 해당 작전의 표적이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6월 27일 오전 3시경, 사복 경찰 7명이 랴오닝성 환런(桓仁) 만족 자치현에 위치한 린 란(林蘭)의 자택에 들이닥쳤다. 급히 가정교회 구성원들이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하자 경찰은 어떤 신원 증명도 없이 신자를 체포하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교 서적, 광디스크, MP3 플레이어 등을 압수했다. 린 씨는 수용소로 연행됐고 7월 2일이 되어서야 석방됐다.

27일 아침 5시경, 리 팡(李芳)이라는 또 다른 목사의 가정교회 역시 습격당했다. 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찰이라고 주장하며 리 씨를 강제 구금시킨 것이다. 그녀는 이후 6시간 동안 조사받은 후 그날 오전에 풀려났다.

마지막으로, 인근 잉커우(營口)시에서 경찰 열 명이 6월 27일 오전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양 웨(楊月)의 가정집에 습격했다. 양 씨는 가정교회 중 한 곳의 목사로 다른 이들처럼 가택 수색을 당했다. 양 씨와 그녀의 남편 모두 이 작전 중에 억류당했다. 남편은 수 시간 내로 풀려났으나 양 씨는 여전히 구금 상태다.

이날, 랴오닝성의 도시 및 지역 곳곳에서 여러 가정교회의 목사 및 신자들이 다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내부자에 따르면 이러한 대규모 협조 체포 작전은 중국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공산당이 사용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밖의 다른 조치에는 “그리드 통제” 및 개별 등록제가 있다. 이따금 경찰 또는 여타 공무원은 기독교 가정 진입을 위해 허위 구실을 내세운다. 이들은 가정의 등록 또는 가족계획 규제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하거나 빈곤 구제, 취직 알선 또는 사례 조사 등에 알려주기 위해 온 것처럼 가장한다.

이들의 본 목적은 분명 가정교회의 종교 신앙 활동 여부와 그런 경우의 개입 수준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심쩍은 신자의 전화를 감시하고 “스카이넷 프로젝트(Skynet Project)” 감시 시스템을 활용하는 행위가 이러한 조치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