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이신칭의 모임 장소에 경찰 습격

인터넷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후난(湖南)성 화이화(懷化)시 당국은 무장경찰 80명 이상을 동원하여 가정교회의 물품을 부수고 헌금을 압수했다.

이신칭의(오직 믿음)’는 개신교를 가톨릭 및 동방 정교회와 구별하는 기독교 신학 교리이다. 정부 통제하에 있는 삼자교회에 가입하지 않은 몇몇 중국 가정교회가 “이신칭의”라는 이름을 채택하였고, 공산당 지지를 받는 신학자들이 이를 대신할 “오직 사랑”이라는 신학을 제안한 후에도 “이신칭의”라는 명칭을 사용해오고 있다.

2018년 4월 20일 오전, 80여 명의 경찰이 지역 이신칭의 가정교회 모임 장소를 둘러쌌다.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경찰은 모임 장소의 모든 출입구를 막아서고 누구도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게 했다.

지역 정부 공무원들은 모임 참석자들에게 “불법 모임 조직” 혐의를 제기했으며 경찰들에게 모임 장소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압수하라고 명했다. 70세 신도 양 판(楊凡, 가명)이 정부 공무원의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경찰은 그를 “불법 모임 조직과 사회 질서 어지럽힘”의 이유로 체포하여 경찰차로 연행했다.

그 후 경찰은 의자 100개, 테이블 30개, 설교 강단 및 프로젝터를 탈취하였고 1만 위안 이상의 안전 금고와 그 안의 모든 헌금을 압수하여 총 3만 위안(4,300달러) 가치의 금품을 가져갔다. 경찰은 십자가를 비롯한 나머지 물건들을 잔인하게 부수고 모임 장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모임 담당자는 공안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교회 헌금을 반환해달라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