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경찰, 가정교회 급습해 기독교인 7명 체포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2018년 5월 6일, 경찰이 허난(河南) 궁이(巩义)시 샤오관(小關) 지역의 한 가정교회를 급습해 기독교인 7명을 체포했다.

당일 오후 2시경, 샤오관(小關) 경찰서 소속 경찰 4명은 다른 정부 공무원 3명과 함께 지역 가정교회 집회 장소에 침입해 기독교인 7명을 체포, 샤오관 경찰서로 강제 연행했다. 체포된 사람 중 3명은 70대였다.

그날, 마을 서기관과 사회 안보부장이 해당 경찰서로 찾아왔고 기독교인을 대표해 체포당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장에 선처를 호소했다. 사회 안보부장은 체포된 사람 중 지(郅)씨의 경우 72세의 나이로 아들과 며느리가 시외에 나가 있어 두 명의 손녀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만약 지씨가 구금소에 갇힐 경우 두 손녀를 돌볼 사람이 없는 것이다. 부장은 이들 기독교인이 단지 신을 믿고 집회할 뿐 아무 잘못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서장인 양(楊)씨는 “이들이 잘못했건 안 했건, 가정교회 집회는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며, “발견하는 모든 집회 장소를 통제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오늘은 당신을 봐서 석방해주지만 만약 한 번 더 적발된다면 그 즉시 구금소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날 밤 11시가 되어서야 이들 7명 모두가 풀려날 수 있었다. 그중 한 명의 증언에 의하면, 석방되기 전 경찰은 앞으로 교회 예배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만일 계속 집회를 하고 또다시 적발된다면 15일 동안 구금되며 여전히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정저우 재교육 수용소(鄭州勞教所)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