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샨시성 경찰에 체포 구금된 기독교인, 어머니도 자백 강요받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야오 장진(姚長進)기자

정헝(郑恒, 가명, 남, 36세)은 샨시(陝西) 상뤄(商洛)시 출신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이다. 2014년, 지역경찰은 정씨가 전능교회를 믿는 것을 알게 되어 세 번이나 그의 집을 급습했으나, 그때마다 그는 집에 있지 않아 체포를 면했다. 정씨는 이후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 외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신앙활동을 지속했다. 그러나 이렇게 몇 년 동안 체포를 피하기 위해 집에 돌아가지 않았음에도 공산당의 손길을 끝내 피할 수 없었다.

2018년 5월 15일, 샹뤄시 경찰은 조사 끝에 안휘성에서 정씨가 근무하고 있는 곳을 알아내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시간에 그를 체포, 샨시성으로 압송했다.

정씨의 누나는 동생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초조해하며 소식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공안 당국은 어떠한 정보도 전해주지 않았고 면회도 금지했다. 경찰은 또한 “정헝에 유리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미끼로 정씨의 어머니를 소환해 다른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정보를 캐물었으나 결과는 없었다.

5월 17일 오후 4시경에는 지역 파출소 경찰 세 명이 정씨 집에 찾아와 집안 곳곳의 사진을 찍고, 그의 노모에게 하나님을 믿는지 물으며 마구잡이로 집을 뒤졌다. 구석구석 모든 곳을 뒤엎었음에도 신앙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하자, 이번에는 정씨의 노모를 파출소로 끌고 갔다. 파출소에서 경찰은 그녀에게 하나님을 믿는지, 하나님을 믿는 자가 누구인지 추궁했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강제로 그녀에게 준비된 자료에 지장을 찍게 하였다. 그녀는 그날 저녁 7시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월 21일 지역 파출소에서 경찰 네 명이 다시 정씨의 집을 방문했다. 친지 집에서 밥을 먹고 있던 모친은 경찰이 집에 왔다는 소리를 듣자 다시 구금될까 벌벌 떨었다고 한다. 그리고 급히 밥그릇을 놓고 뒷산으로 몸을 숨겼다.

정헝은 경찰에 의해 “사교(邪敎) 조직을 이용한 법률 집행 방해”라는 죄목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현재까지도 수감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