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구치소장, 교도관에 기독교 여신도 고문 명령 내려

Credit insunlight via Flickr / Creative Commons License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 기자

주장(九江)시 구치소의 교도관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에게 수일간 극심한 고문을 가하고 설욕을 주었다.

신랸(芯莲, 가명)은 중국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로, 지난 6월 장시(江西) 주장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구치소로 끌려갔다. 당시 일곱 명의 보안국 경찰들이 들이닥쳐 그녀의 집에서 종교 자료를 찾아낸 후 이를 핑계로 그녀를 연행해 고문하였다.

구치소에서 하루는 신랸이 국가 부르기를 거부하자 교도관들이 그녀를 감방 철창 앞으로 끌어내 “국가를 함께 부르지 않으면 벌거벗겨서 남성 죄수들이 다 보게 하겠다”고 위협을 했다. 그럼에도 그녀가 끝까지 입장을 고수하자, 여성 교도관들이 결국 그녀를 벌거벗겼다.

한편, 이곳의 구치소장인 왕(王) 씨는 이러한 장면을 모두 목격했다. 그럼에도 그는 교도관들을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심하게 고문할 것을 명령했다.

그는 교도관들에게 그녀의 “얼굴을 벽에 대고 세게 밀쳐라”고 지시했다. 교도관들이 그렇게 하자 왕 씨는 여섯 명의 여성 수감자들에게 그녀를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도록 명령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구타를 당해 일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후 왕 씨는 그녀의 손을 묶고 다섯 시간 동안 철책에 매달아두도록 했다.

또 한 번은 왕 씨가 그녀의 손을 옷걸이 행거에 매달 것을 지시한 후 그 자세로 일곱 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더 나아가, 왕 씨는 그녀에게 “사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기술된 서류에 강제 서명하도록 했다. “사교”는 중국의 이단 교리를 지칭하는 말로, 중국 형법 제300조에 의거해 처벌된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중국 당국에 의해 1995년 사교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후 지속적으로 잔혹한 박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싱랸은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했고, 이에 속이 비어있는 철제 파이프가 부러질 때까지 구타를 당해 온몸이 부어올랐다. 다음날, 그녀는 서류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감옥에 보내질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끝내 서명을 거부했다.

이후 7월 말이 되어 그녀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그녀의 재판은 아직 계류 중이며, 구치소에서 풀려난 이후로도 그녀는 상시적인 감시로 인해 일절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