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무슬림, 중국 공산당에 대한 지지 강요받아

Xinjiang_in_China

신장(新疆) 자치구(TUBSCC BY-SA 3.0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자이리(李在立) 기자

신장(新疆) 자치구의 무슬림은 현재 대규모 중국 공산당 지지 행진 연습에 참가를 강요받고 있다.

7월, 신장의 한 마을에서 4백여 명의 무슬림이 모스크로 행진하여 “우리는 공산당을 지지하며 3대 악에 대항할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단결을 이룰 것”이라고 외쳤다.

그날 밤, 폭우가 쏟아졌고 해당 훈련이 끝날 즈음에는 모두가 흠뻑 젖어 있었다. 그 누구도 참가를 거부할 수 없었다. 참가자 그룹은 위구르족, 카자흐족 및 후이족으로 구성됐고 이들 모두가 무슬림이었다. 행진 그룹은 “각목단(Club Squad)”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5월 이후,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정부는 매일 밤 경보를 울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경보가 울리면 모든 무슬림은 각목을 들고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얼마나 멀리 살던지, 경보가 울린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다. 참가를 거부할 경우 이들은 “재교육 수용소”로 연행된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개정 종교 규제를 시행했고 국가 전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 효력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무슬림 신앙에 대한 박해의 일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