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샨시(山西)성 윈청(运城)시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4명 체포, 석방 후에도 감시 계속돼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펑 강(馮剛) 기자

2018년 5월 18일 오후 3시, 산시(山西) 윈청(运城)시에서 까오펑샹(高凤香, 가명, 여성, 61세), 천샤오윈(陈肖云, 가명, 여성, 70세), 지위롄(齐玉莲, 가명, 여성, 70세), 정롱롱(郑蓉蓉, 가명, 여성, 49세)을 포함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네 사람은 집회를 가지던 중에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신도들의 사진을 찍었고, 다른 한 명은 큰 소리로 “꼼짝 마라”를 외치며 그녀들을 제압했다. 이어서 집 내부를 이 잡듯이 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온 집안의 물건들을 뒤엎어 혼란스러운 상황을 야기했다. 또한 수색 중 찾아낸 MP5플레이어 등 일체의 물건도 압수했다. 경찰은 신도들에게 “이 물건들은 어디에서 구한 것인가? 일주일에 모임을 몇 번이나 하는가?” 하고 심문했으나 네 사람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정롱롱을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 신상정보, 핸드폰 번호,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캐묻는 동시에 “당신네들이 믿는 하나님은 국가를 반대하는 세력이다. 이 중에서 그래도 젊은 당신이 리더인가? 말해보라!”라며 유죄를 확정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심문을 해도 성과가 없자 경찰은 이들을 “불법 집회” 혐의로 파출소에 구금했다.

파출소에서 경찰은 이들 네 사람에게 카메라 앞에서 신상정보를 읊도록 강요했고,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한 까오펑샹이 사는 마을 보위국 사람을 불러 마음대로 서류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날 오후 5시경, 이들을 석방해주면서 경찰은 “정부에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당신들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다시 잡히게 되면 젊은 사람은 구치소에 가두고, 나이든 사람은 벌금을 물게 할 것이다.”라며 협박을 계속했다. 이들 네 사람은 지금까지도 중국 공산당의 삼엄한 감시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