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장쑤(江蘇)성에서 기독교인 4명 체포, 1명은 고문당해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2018년 4월 15일 3시경, 장쑤(江蘇) 신이(新沂)시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크리스천 량 광(梁光, 가명, 남성, 50세)은 류 리(劉利, 가명, 26세 여성), 주 핑(周平, 가명, 여성)과 집회 중이었다. 세 사람은 당시 또 다른 신도인 우 샤(吳霞, 가명, 여성)의 집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여섯에서 일곱 명의 지역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쳐 이들 신도 네 명을 포위했다. 수색 서류도 일체 제시하지 않은 채 경찰들은 제멋대로 집을 뒤집어엎으며 종교서적, 태블릿 PC와 전자기기를 압수했고, 이들 신도 네 사람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경찰은 이들 네 사람을 각각 다른 구금실에 수감했다. 오후 5시, 경찰서장 장(臧, 신장 180cm의 건장한 남성)씨는 량씨를 심문하며 이름과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밝히라고 강요했으나, 그는 본인의 가족과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연루되는 것을 우려해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나고 심중이 불편해진 서장은 량씨를 다그치며 경찰관에게 그의 손을 의자 등받이 작은 구멍으로 밀어 넣은 뒤 등 뒤로 수갑을 채우라고 말했다. 또한 량씨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치며 비명을 지르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문에 수확이 없자, 서장은 불만스러워하며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결국 굴복하게 만들 것이다.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답을 주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나갈 생각도 말라. 너의 몸이 썩을 때까지 가둬둘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량씨를 다시 감금한 후 그가 잠을 자지 못하도록 감시 요원이 지키고 있도록 명령했다. 그날 밤, 량씨는 구타로 부어오른 허벅지 때문에 통증에 시달렸다. 밤새 잠도 잘 수 없었고, 화장실에서는 쭈그려 앉을 수도 없었다.

다음 날 오후 5시, 장 서장은 다시 량씨를 심문하며 교회를 배신하라고 강요했다. 량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서장은 신발을 벗어 냄새 나는 신발 안창을 꺼내 량씨의 뺨을 수십 번 때리며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또한 량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주먹으로 내려치며 같은 쪽 발목 근처를 계속 발로 차 댔다. 그리고는 다시 손을 들어 열 번에서 스무 번 가량 량씨의 뺨을 쳤다. 량씨의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 그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문에 수확이 없자, 서장은 다시 량씨를 수감하고 감시 요원들이 지켜보게 하면서 잠을 자거나 음식을 섭취할 수 없도록 했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지만 량씨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잠시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같은 날 밤, 경찰은 다시 량씨를 심문하며 진술서에 서명하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4월 17일 오전 8시경, 경찰은 강제로 량씨의 지문과 장문(掌紋),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그의 개인 신상 정보를 상세히 기록했다. 그리고 량씨를 위협하며 “우리는 전국적인 감시망을 가지고 있다. 만일 한 번 더 잡힐 시에는 바로 구치소에 감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경찰은 량씨와 나머지 신도 3명에게 부당한 죄를 씌워 10일간의 행정상 구금을 선고했다. 그들은 구치소로 연행됐고, 각각 체류비 300위안이 부과되었다.

4월 27일, 량씨와 신도 3명은 석방되었다. 그러나 량씨는 심문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어 석방 후에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치료를 받은 후에야 겨우 회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