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허난(河南)성 링바오(靈寶)시, 대규모 교회 폐쇄 조치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링바오(靈寶)시 당국은 교회에서 십자가를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로 교회를 폐쇄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비공식적인 수치에 의하면 2018년 2월 1일 신 “종교 사무 조례”가 시행되기 시작한 후 링바오시에서는 정부 통제를 받는 삼자교회를 포함, 종교 집회 장소 13군데가 폐쇄되었고, 18군데에서는 십자가가 강제 철거되었으며, 54군데는 종교적 표식이 달린 입구 간판이 교체되었고, 56군데 가정에서 문에 붙여놓은 종교 문구가 찢겨나갔다.

2018년 5월 15일 링바오시 위링(豫靈) 마을의 국토자원국 직원과 지역 공무원이 포디(坡底) 삼자교회에 찾아와 담당자에게 교회 십자가를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 담당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공무원들은 분개하며 “십자가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교회 전체를 철거할 것이다!”라며 협박했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담당자는 어쩔 수 없이 마을 간부의 감시 하에 십자가를 철거해야 했다. 지방 정부의 박해는 이후로도 계속되었고, 정부에서는 교회를 경로당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전히 교회 담당자는 단호히 거부했다. 그 결과, 마을 비서관은 교회의 수도를 끊으라고 명령하기에 이르렀다. 예배당을 보호하기 위해 신도들이 24시간 교대로 당직을 섰지만 결국 6월에 교회는 문을 닫게 되었다.

포디촌 삼자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던 날, 구샨(故縣)현 곽(郭)가 촌 삼자교회의 십자가 또한 강제 철거되었다. 당시 십자가 철거 인력이었던 한 공무원은 “통일전선부가 항공사진으로 아직 십자가가 철거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내로 철거할 것을 전화로 직접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링바오시 구샨촌 삼자교회의 집회 장소, 성관(城关)촌 톈은교회(天恩堂), 자오춘(焦村)현 신장(辛莊)촌의 이신칭의파 교회를 포함한 다른 16군데 집회소에서도 십자가가 모두 철거되었다.

내부 정보통에 의하면 허난성의 모든 정부 부처에서 종교 박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에게는 강제 철거 집행 명령이 내려져 이에 순응하지 않을 시 월급이 삭감될 것이라는 협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 공산국은 또한 교회 지도자들의 휴대 전화를 도청하여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