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허난(河南) 성 위청(虞城) 현 지방 정부, 교회 철거 진행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쟝 타오(江濤) 기자

2018년 4월 16일, 허난성 상추(商丘) 시 정부는 문화 광장 조성을 구실로 교회를 강제 철거했다.

4시경, 굴착기 두 대가 교회 앞에 도착했고 지역 당 서기와 마을 공무원 모두가 모였다. 또한 전체 경찰 병력이 이번 철거에 방해가 되는 기독교인을 체포하는 일에 투입됐으며 그 누구도 현장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다.

이후 지방 정부 공무원이 굴착기 운전자에게 철거 작업 명령을 내렸고 곧 교회는 완전히 파괴됐다. 교회가 폐허가 된 것을 본 스(石)장로를 비롯한 신자들은 분개하여 눈에 눈물이 맺혔으나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지방 공무원은 미리 스 장로에게 문화 광장 조성 계획에 대해 알렸으며 신자들에게 직접 교회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 장로는 이에 반대했고 기독교인들을 규합하여 교회 안에 머물러 강제 철거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지켰다. 철거 당일, 오직 스 장로와 소수의 기독교인들만이 교회에 남았고 정부와 경찰은 기회를 노리다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한 신자는 “정부는 신자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당 서기는 교회로 들어와 신자들이 집에서 집회할 수 없으며 발각되는 즉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며“또한 목사의 경우 설교 및 세례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며 전도사는 전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과18세 이하 청소년들은 교회 예배에 참여할 수 없으며 만일 발각될 경우 법 위반으로 기소 및 구금될 것”이라고 전하며 “우리는 더이상 가정 내 십자가 사진을 걸어 놓을 수 없으며 오직 마오쩌둥의 초상화만 걸 수 있고 정부는 원로 신자들에게 생계 지원비 수혜자는 주님이 아닌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철거 이전 교회 정문 모습
철거를 지시하는 정부 공무원
교회를 철거 중인 굴착기(1)
교회를 철거 중인 굴착기(2)
폐허가 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