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숙주(宿州) 회복 교회(지방교회) 책임자 수감

‘매서운 겨울’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3월 16일, 안휘성 숙주시에서 회복 교회 책임자 양지(가명, 杨志, 68세, 가족 및 친구들의 요청으로 실명을 밝히지 않음.) 씨가 중국 공산당 특수 공안에게 잡혀 수감 중이며, 현재까지 가족들이 면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교회(회복 교회라고도 함)는 중국의 사역자 위트니스 리(1905년~1997년)의 영향으로 설립된 종교 단체이다.

2018년 3월 16일 오후 12시경, 양지 씨는 어린 손자를 데리고 논밭으로 가던 중에 ‘특수 공안’ 표시를 한 차량 3대가 양지 씨의 앞을 가로막았다고 한다. 곧바로 전신 무장한 특수 공안들이 양지 씨를 강제 체포하고 집 안 압수수색을 했다고 한다.

공안은 양지 씨의 집에서 성경 2권과 스피커 한 대를 압수하고, 촬영을 한 다음 양지 씨를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문을 듣고 달려온 양지 씨의 딸은 출발하는 공안들의 차량을 번호판을 찍었다가 휴대폰까지 빼앗겼다고 한다.

양지의 구출을 위해 가족들은 공안에 다양한 뇌물을 바쳤음에도 양지 씨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공안 측은 가족에게 양지 씨가 판결받지 않고 빨리 석방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에서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양지는 아직까지 소현(蕭縣) 수용소에 수감 중이며 판결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양지 씨는 30년 넘게 열정적으로 예수를 믿어 온 것으로 현지 지방 교회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한다. 양지 씨는 1995년에도 복음 전했다는 이유로 공안에 체포되었다가 몇 천 위안을 지불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