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산시(山西)성 윈청(运城)시 지방 당국, 삼자교회 가입 거부 교회 폐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펑 강(馮剛)기자

지방 당국이 산시(山西) 윈청(运城)시에 소재한 원시(闻喜)현 둥허커우(東河口) 마을의 한 교회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파악했다. 당국은 교회 건물이 불법이며 해당 교회가 반드시 공식 삼자 교회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 신자들은 이를 거부하고 평소처럼 예배에 참여했다. 현재 지방 정부는 이 교회에 전력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4월 28일, 원시현 퉁청(桐城)시 정부는 둥허커우 마을 지도자에게 명령하여 교회 사무관인 왕 위메이(王玉梅)씨에게 정부는 애초에 교회 건설 계획 자체를 허가하지 않았으며 즉 해당 건축물이 불법임을 알렸다.

5월 11일, 교회 책임자인 한 핑(韓萍)씨는 신자들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신자이기 때문에 하나님만 복종하며 하나님만을 찬미한다”며 “정부가 우리에게 삼자교회에 가입해 그들의 지도를 따르라고 강요하고 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절대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5월 15일, 퉁청 시 정부는 요원들을 보내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중단하라고 왕 위메이씨를 압박했다.

5월 20일, 약 80명의 신자들은 아직 주일 예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해당 교회의 앞날이 어두운 실정이다.

2000년에 설립된 둥허커우 마을 교회는 20여 개의 방을 비롯해 약 667 제곱미터의 예배당이 있으며 등록 신자가 100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