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기자
중국 본토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전부, 공안국 및 국가종교사무국은 한국 기독교 침입에 대한 합법적 조사 및 기소 특별 사업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해당 사업은 국가 내 모든 정부 부처가 중국 내 한국 기독교 단체에 대한 억압과 단속 수위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올해 4월 및 5월, 중국 곳곳에서 여러 한국 선교단이 추적당했으며 한국인들이 다니는 여러 교회가 폐쇄됐다. 한국인 장로인 리 챵하오와 그의 아내는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최근 중국 공산당에 의해 추적당하고 결국 망명한 이들 중 하나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강호(남성, 대략 38세)는 한국 교회의 장로이다. 여호와의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이장로와 아내는 한국에서 헤이룽장(黑龍江)성 허강(鹤岗)시로 2016년 이주해 설교를 전하고 신자를 인도했다. 이장로는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신앙을 박해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설교하기 위해 온 외국 선교단이 체포되고 추방되는 경우가 잦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장로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며 교회를 인도하고 복음을 전파했으며 신자들과 굉장히 비밀스럽게 접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 당국은 이들을 치밀하게 감시하고 추적해 끝내 이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4월 10일, 이강호 장로의 집주인인 장(蔣)씨는 허강시 국가안보국 경찰로부터 임차인에 대해 묻는 전화를 받았다. 역시 기독교인인 장씨는 공산당 경찰이 이장로를 체포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듣고 대답을 거부하며 전화를 끊었다. 국가안보국 경찰은 장씨로부터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하자 즉시 이장로가 임차인으로 있는 주택 단지로 급습했다. 이들은 경비원에게 이장로의 아파트 문을 열라고 명령했으며 그를 체포하고자 강제로 아파트에 진입하려 했다. 경비원 및 부동산 관리인은 경찰에게 증거나 체포영장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경찰은 “우리는 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불법 예배모임 사실을 발견했다”며 “기독교인을 체포하기 위해 체포영장은 필요 없다”고 거칠게 대답했다. 다행히, 이씨 내외는 부재중이었으며 경찰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날 오후, 이씨 내외는 집으로 귀가해 그 소식을 들은 뒤 다급하게 신자들에게 복음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파기하고 서로 전화하지 말라고 전했다.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고 전화 감시를 통한 체포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이씨 내외는 서둘러 옷가지를 챙겨 허강시를 떠나 다른 도시로 도망쳐야 했다. 그 이후로 이씨의 집에서 예배를 해 오던 기독교인들은 모임 장소를 잃게 됐고 교회는 목사도 없이 신자들의 영혼은 메마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신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비통해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공산당의 통제 아래에서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