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단체인 삼반푸인의 교인이 주기적으로 중국에서 체포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
비터 윈터는 중국 내 기독교인이 삼반푸인이라는 사교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 구형된 사례를 수차례 보도했다. 그러나, 체포 및 처벌받은 이들이 해당 종교에 소속된 사실을 부인했고 심지어는 그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삼반푸인은 무엇인가? 기독교 신흥종교에 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대부분 중국 당국이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의 창립자는 서문고(徐文库,쉬원쿠 1946-2006)로 서 솽푸(徐双富)와 서 성광(徐圣光)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해지는 바로는, 서씨는 1946년 허난(河南)성 난자오(南召)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에 기독교로 전향했고 문화대혁명 말기 이후에 다른 독립 전도사들과 복음을 전파했다. 서씨는 여러 차례 체포됐다. 당국은 그의 전도 활동을 호함파와 혼동했으나 실제로 서씨는 호함파와는 전혀 무관하다. 1982년 호함파가 허난성에서 극심하게 탄압받을 당시 서씨는 산시(陝西)성으로 탈출해 독립적인 성직 활동을 지속했다. 그는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사이에 신흥 종교를 창립했다. 중국의 공식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단체는 2000년까지 신도 수가 50만에서 100만에 달했다.
서씨의 핵심 교리는 하나님이 역사적으로 “삼반푸인”이라는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사역을 행하신다는 것이다. 주요 인물 또는 기능이 삼두정치 형태를 띠는 것이다.서씨의 단체는 종(푸인), 시녀(使女), 전도사로 구성된 삼두정치를 구축함으로써 해당 시스템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 내부적으로도 고위급을 차지하는 “위대한 종(대푸인, 大仆人)”을 비롯해 세 등급으로 나뉜다.
공산당은 삼반푸인을 “태형을 통한 죄 사면”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이러한 비난에 따르면, 이 단체 교인들은 빈번하게 죗값을 치른다는 명목으로 40번의 채찍질을 당했다. 이러한 혐의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일부 학자에 의하면 이러한 태형 관행이 이전에도 가톨릭, 불교, 도교 조직 등에서 존재했다.
공산당 반(反) 컬트 소식통에 따르면, 서씨는 1989년, 1993년 예수의 재림과 비(非)신자의 “제거”를 예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혐의 또한 공식적인 공산당 선전과 구별되는 진실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확실한 것은 서씨가 교인이 기타 교회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타 교회를 대하는 수단이 아주 잔악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전능신교)에 대하여 악의를 품고 설교했으며 그의 단체가 활동했던 지역에서 2004년과 2005년 사이에 전능신교 교인 여러 명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다. 서씨를 비롯해 수백 명의 삼반푸인 교인이 이러한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공산당에 따르면 서씨는 이러한 살인을 교사했다고 인정했다. 그의 딸은 이러한 자백이 고문으로 인한 것이라 주장했으나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2006년 11월 처형됐다. 삼반푸인의 여타 지도자들도 처형됐으며 중형을 선고받았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의 단속 결과로서, 여러 학자는 삼반푸인이 결국 완전히 사라졌거나 소수의 지하 추종자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 아래 사교 탄압을 전담하는 610 사무실과 경찰들은 여러 기독교인을 삼반푸인 교인이라 주장하며 체포했다. 이들 기독교인은 이러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체포 행위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해석은 공산당이 단지 중국 기독교인 사이에서 평판이 나쁜 삼반푸인의 이름을 이용해 해당 쉬원쿠의 종교와는 전혀 무관한 가정교회 교인을 체포, 구형하고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림: 이 기사는 중국 통신원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12월 2일 재편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