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신장 자치구 이맘, 반(反) 이슬람 협조 작전의 일환으로 체포돼

신장 자치구 타청시 어민현 투얼공 교육을 통한 교정 수용소의 외관. 2018년 7월 27일 촬영.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리 자이리(李在立) 기자

중국 공산당 당국은 작년 다수의 이맘을 구금했으며 근거 없이 구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맘은 이슬람교에서 모스크 지도자를 일컫는 경칭이다. 기독교의 목사 또는 불교의 대수도원장에 상당하는 위치이다.

에멧(Emet, 가명)은 신장(新疆) 자치구의 타청(塔城)시 이맘으로 2017년 9월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에멧은 혈액 검사를 구실로 소환됐으나 그 대신 “재교육 수용소”에 갇혔다.

공산당 발급 이맘 자격증을 소지한 에멧씨는 어민(額敏)현 투얼공(吐爾宮) 모스크의 지도자였다. 그는 여타 지역 모스크에서도 설교했다.

아버지가 수용소로 면회 왔을 때, 에멧씨는 “이곳의 규칙에 의하면 석방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공부를 마치고 이들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만약 이에 실패할 경우 이곳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멧씨는 명백한 근거 없이 구금상태에 놓인 수많은 이맘 중 한 사람이다. 구역 내 최대 규모 모스크인 레자티 레시한(Rezati Resihan)의 이맘은 2015년에 체포돼 유기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징허(精河)현 소속의 또 다른 이맘은 2017년에 체포된 이후 감감무소식이며 국가 종교 기관에 다니던 같은 현 출신의 다른 이맘 두 명 역시 체포됐다.

지난 수년 동안 신장 자치구 전역에서 이맘이 무더기로 구금됐다. 일부는 현재 “교육을 통한 교정”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으며 그 외는 교도소 수감 또는 행방불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