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 기자
당국은 또한 해당 교회의 여성 전도사를 체포하고 교회 재산을 몰수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의 소수민족 및 종교사무국(Ethnic and Religious Affairs Bureau) 국장은 십여 명이 넘는 경찰들을 대동해 창안(長安)진에 소재한 다윗의 집 가정교회를 찾아왔다.
당시, 여든 명이 넘는 신도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경찰들은 집회를 “불법 모임”이라고 주장하며 즉시 중단할 것을 명했다. 전도사가 허가증을 경찰에 제시했지만 경찰은 허가증 또한 불법이라며 그녀를 체포했다.
한편, 한 노신도는 당국의 행태를 사진을 찍어 증거 자료로 남겨 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노신도가 사진 찍는 것을 본 경찰들은 사진 찍지 말라고 경고할 뿐만 아니라 핸드폰 사진들을 삭제해 버렸다.
일주일 뒤, 경찰은 거의 스무 대에 달하는 경찰차와 열 대가 넘는 오토바이를 배치해 해당 교회 인근을 순찰하게 했다. 또한 교회 입구에도 인력을 배치해 신도들의 내부 진입을 차단했다.
9월 13일, 당국은 “행정처분 심리” 통지서를 발행했다. 해당 통지서에 따르면, 교회 기부금 5만 6천 위안은 “불법 수입”에 해당되어 몰수되었다. 뿐만 아니라 벌금 5만 6천 위안도 부과되어, 총 11만 2천 위안(1만 6천 달러)이 교회 측에 부과된 셈이다.
다윗의 집 가정교회는 최근 폐쇄 조치된 관둥성의 대중적인 가정교회들 중 하나다. 비터 윈터는 광저우의 룽구이리(容桂里)교회뿐 아니라 성경개혁교회를 폐쇄로 이끈 사건들에 대해 이미 보도한 바 있다. 금년 4월, 당국은 해당 지역의 등대교회도 폐쇄시켰고, 이로써 2백 명이 넘는 신도들은 예배 장소를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