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가정교회 지도자, 8년 복역 후 출소했지만 여전히 감시받아

공산당에서 장 씨 자택 현관에 설치한 카메라 / 촬영: 2018년 7월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2005년에 중국 당국은 기독교인 부부를 체포했으며, 기나긴 복역 이후에도 그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2005년 12월, 장 렌다오(張韌道, 가명)와 그의 가족은 쿤산(昆山)시에서 북부 장쑤(江蘇)성으로 이동하던 중 장인(江陰) 양쯔(揚子)강 톨게이트를 지나는 길에 경찰에 잡혀 구금되었다. 그 후 경찰은 장 씨와 같은 교회 동역자 11명을 체포했다. 또한 교회 은행계좌를 동결시키고 약 1억 위안화에 가까운 교회 및 개인 자산도 함께 압수했다.

70대의 장 씨는 쑤첸(宿遷)시에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였으며, 1992년부터 선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10년 후에 그는 쿤산시에서 신자들을 모집해 교회와 공장을 세울 수 있었다.

장 씨 부부가 체포된 지 6 개월 후, 쑤저우(蘇州)시 지방법원은 장 씨 부부에게 “불법 자금 모금”을 이유로 형을 선고했다. 장 씨 아내는 10년 6개월, 장 씨는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장 씨는 2013년 9월에 조기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제보에 따르면 재산 전부가 차압되었기에 이들 노부부는 앞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사를 지어야만 한다.

게다가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관료들이 장 씨 부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집 앞과 뒷문 쪽에 카메라 두 대가 설치되었다. 경찰들은 불규칙하게 부부를 방문하여 최근 활동에 대해 조사할 뿐만 아니라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