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허난(河南)성 가정교회 신자 “실종”

인터넷 사진: Huang JinhuiCC BY-SA 4.0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비터 윈터에서는 가정교회 신자 챠오 강(喬剛, 가명)이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에서 2018년 5월 4일 지방 경찰서로 소환된 후 소식이 끊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챠오 씨의 가족은 그의 행방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나 상추 핑타이(平台) 수용소에 구금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 또한 경찰들이 가족들로 하여금 챠오 씨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그의 현황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챠오 씨는 지역에서 잘 알려진 전도사로 2017년 4월에 상추시 공안당국에 체포되어 자백을 협박당하고 고문을 당했다. 비터 윈터는 당시 경찰에서 챠오 씨에게 심문실에서 무릎을 굽히고 서있도록 하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목록에서 지역 교인들의 이름을 가려내라고 명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챠오 씨에게 마을에 신도가 몇 명이나 더 있는지 말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끝내 챠오 씨가 확실한 답을 주지 않자 그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벽에다 머리를 부딪히게 했으며 마구잡이로 뺨을 때렸다. 심문이 시작된 지 4시간 여 뒤에는 챠오 씨가 더 이상 고문을 참지 못하고 벽에다 스스로 머리를 박으면서 죽으려 했고, 이에 경찰은 심문을 멈췄다.

심문을 통해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서는 챠오 씨를 총 40여 일간 불법 구금시켰다. 이 기간 동안 그의 가족은 연줄을 동원하기 위해 3만 위안을 들였으며, 벌금으로는 5만 위안을 지불해야 했다. 결국 챠오 씨는 보석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

석방 후 챠오 씨는 공안국에 매달 보고해야 했으며, 이후에는 당국으로부터 상시 소재 보고를 지시받았다. 이로 인해 챠오 씨가 이후 도대체 몇 번이나 경찰서에 불려갔는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가족들은 진술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가 5월 4일 경찰에 출석한 이후 그와 연락이 아예 끊겨버릴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챠오 씨의 안전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고용해 그를 변호하려고 했다. 그러나 연락을 취한 변호사로부터 “종교와 관련된 문제는 정치적 사안으로 간주된다. 실제로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정부에서는 범죄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맡으려는 변호사가 없을 것이다. 최소 5년에서 10년형을 살아야 한다. 돈을 얼마를 쓰든 풀려나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 변호사는 끝내 변호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