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정부 통제 교회, 강제로 용도 변경돼 (영상)

십자가가 철거되기 전 복음교회의 본래 모습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의 한 마을에 있는 삼자교회가 봉쇄되어 십자가 철거 후 워크샵을 위한 장소로 전환되었다.

2018년 8월 25일, 당국은 해당 부지를 “빈민 지원 워크샵”에 사용한다는 이유로 천러우(陳樓) 마을에 있는 정부 통제 삼자애국운동에 속한 삼자복음교회를 봉쇄했다. 같은 날, 당국은 또한 교회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 기타 시설물들을 철거하도록 지시했다.

다음 날에는 십여 명의 철거반 인력들이 동원돼 복음교회의 십자가를 철거하고 교회 건물 외부를 파괴했다. 일부 마을주민들은 이들의 강제 철거에 반발했으나, 이들에게 한 공무원은 “믿을 것이 필요하면 마오쩌둥이나 시진핑 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답할 뿐이었다. 그는 또한 당국 계획에 의해 이 지역에서 15개 교회가 추가 철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명보(明報)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허난성에서만 4천 개의 십자가가 철거되었다고 한다.

영상 1: 복음교회 십자자가 철거되고 건물 외부가 파손된 현장

영상 2: 철거반 인력들이 교회 입구에서 십자가를 철거하는 장면

영상 3: 교회 내부의 시설물들이 철거된 후의 모습

십자가 철거 후의 모습
벽에서 “믿음, 희망, 사랑”을 의미하는 글자가 보이지 않도록 가려진 모습